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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의 2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와 일치했다.
한미은행의 지주사 한미뱅콥(나스닥 심볼 HAFC)이 18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한미은행은 올해 2분기 총 1450만달러(주당 45센트)의 순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가 예상치(주당 45센트)와 일치한 결과로 전분기(주당 43센트, 1378만달러)및 전년동기(1414만달러, 주당44센트)대비 각각 4.9%와 2.2% 향상된 수치다. 단 상반기를 기준으로 할 경우 총 2820만달러(주당 78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00만달러(주당 90센트)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지주사 한미뱅콥(나스닥 심볼 HAFC)의 수익은 5080만달러를 점친 월가 예상보다 높은 5290만달러로 기대치를 웃돌았다.
수익이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올해 2분기 현재 한미의 총 자산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3.4%와 12% 증가한 49억7335만달러를 나타냈다.
한미은행 금종국 행장은 “2분기는 대출 기준 강화와 기본 금리 인상에도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서 담보인정비율(LTV)과 차입금대비 원리금 상환(DSCR) 비율이 개선됐고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산대비 수익률(ROA),자기자본수익률(ROE) 도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금융전문가들은 “뱅크오브호프와 태평양 은행 등이 이사장 및 행장 교체 문제 등으로 고민하는 사이 한미는 행장 임기 연장은 물론 이사회 재편, 뉴욕 진출 그리고 다양한 신규 금융상품 출시까지 내실을 다지는데 성공했다”며 “다음분기 부터는 1억 달러 규모의 후순위 채권(Subordinated Debt) 발행 완료로 상업용부동산대출(CRE)의 집중도를 낮추고 자금을 비축한 성과가 어느 정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제 합병 등을 통해 뱅크오브호프와의 자산 격차 줄이기에 나설 시점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한미은행은 18일 2분기 실적발표에 이어 전분기(주당 19센트) 대비 10.5% 인상된 주당 21센트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배당일은 다음달 16일로 오는 28일 폐장 기준으로 주주 명부에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