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종훈 ‘수영장 비키니’ 몰카 논란…‘셀카’ 배경 때문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개그맨 이종훈이 수영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성 ‘몰카’ 논란에 휩싸였다. 이종훈은 결국 공식 사과하고, 개인 소셜미디어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종훈은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수영장 사진을 올렸다. 자신을 ‘셀카’ 형식으로 찍은 사진 배경에 비키니를 입은 여성이 보였다.

‘수영장 몰카는 범죄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고, 이종훈은 “몰카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비난이 이어지자 이종훈은 공식 사과문을 올렸고,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종훈은 과거 보디빌딩대회에 입상할 정도의 수준급 몸짱 개그맨이다.
 

이종훈의 보디빌딩대회 입상사진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이종훈은 “죄송합니다. 동의를 구하지 않고 무단으로 사진 올리고 가볍게 생각하여 희롱할 문제를 제기한 거 죄송합니다”라며 “예전부터 시리즈처럼 웃으면서 올린 것도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또 “남자들이 웃으면서 가볍게 넘기는데 한몫 한것도 죄송합니다. 공인으로서 한 없이 가벼운 행동을 한 거 사죄드립니다. 무엇보다 사진에 찍힌 분들에 너무 죄송하고 사죄드립니다.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하겠습니다”라고 썼다.

그러나 잠시 후 이종훈은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돌려 더 이상 이종훈의 사과글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앞서 지난 5일 이종훈은 인스타그램에 “나 찍은거 맞지? 민욱이 생일파티 갔다가 행사 때문에 끝까지 참석 못 하고 나옴”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과 함께 올린 사진 배경에 비키니를 입은 여성이 함께 찍힌 게 문제였다.

이종훈이 이 글과 함께 올린 해시태그도 논란을 부추겼다.

이종훈의 글 뒤에는 “#이태원 #경리단길 #해밀턴 #해밀턴호텔 #수영장 #야외수영장 #수영복 #비키니 #몸스타그램 #운스타그램 #불토 #태닝 #하나도못함 #행사 #선글라스 #기분만냄 #mn #운동하는남자 #행사가는남자 #충북 #영동 #차가많이없네 #휴가”라는 해시태그가 붙었다. 해시태그는 해당 소셜미디어에서 검색을 용이하게 하는 장치다.

해당 해시태그에 수영복, 비키니 등의 검색어가 포함됐다는 점에서 이종훈이 해당 사진을 의도적으로 올린 게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

개그맨 이종훈은 지난 2005년 KBS 공채로 데뷔해 ‘헬스보이’ 코너에서 몸짱 이미지로 각광을 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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