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조사 끝낸 최준희, SNS에 “나는 나을 수 있을까”

[헤럴드경제=이슈섹션]외할머니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하고 입원해 경찰 조사를 받은 고(故) 최진실 딸 최준희 양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현재 심경을 털어놨다.

10일 준희 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속마음을 담은 듯한 네 컷짜리 만화를 게재했다.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공개된 만화에는 “약먹고 쉬면 나아지는 마음의 감기라지만/ 날 잠시라도 가만두지 않는 이들과/ 나아질 기미 없는 이 추위를 벗어나지도 못핮는데/ 이곳에서 나는 나을 수 있을까?”라는 글귀와 함께 벌거벗은 채 눈 내리는 벌판에서 떨고있는 까마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지난 5일부터 이틀에 걸쳐 외할머니와의 갈등을 폭로한 후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던 준희 양은 이 만화와 함께 지난 4월 게재한 세월호 추모 그림만 남기고 다른 사진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지난 8일 SBS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해 “(준희 양이) 단지 사춘기 증상이라고 말하기에는 굉장히 위험하다”며 “우리가 도와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희 양의 자살 및 자해 시도를 가볍게 봐선 안된다고 강조해다.

한편 10일 준희 양과 외할머니 두 사람의 상황을 담은 KBS2 시사교양 프로그램 ‘속보이는TV 인사이드’(이하 ‘속보인’)가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제작진은 준희 양이 방송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방송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준희 양은 지난 8일 고(故) 최진실 씨의 친구인 개그우먼 이영자 씨의 도움을 받아 심리치료 병원에 입원했으며, 9일 준희 양의 폭로와 관련해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가 동석한 상태에서 2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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