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약초 이야기] 어성초

약모밀이라고도 불리우는 어성초는 그 잎과 줄기에서 생선 비린내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990년대에 일본을 강타해서 피부, 미용,당뇨,기침 등에 특효를 보이면서 한때 붐을 일으켰고 지금도 차로 자주 음용하고 있는 약초이다. 아마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은 삼백초인데 이 삼백초가 다 어성초와 같은 효능을 지니는 것은 아니다.

어성초의 효능을 보면 우선 해독작용을 꼽을 수 있다. 일본인이라면 한번쯤 들어본 이 약초를 일본에서는 흔히 도쿠다미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이 도쿠다미(毒橋)라는 뜻은 한자에서 보듯이 독을 교정해준다는 뜻이다. 우리가 뭔가 잘못된 음식을 먹거나 하면 제일 먼저 먼저 반응하는게 배가 아픈 증상과 그 즉시 온몸에 퍼지는 두드러기 증상이다. 즉 독이 몸에 들어오거나 하면 반응하는 것이 피부이기에 우리 몸에 피부트러블이 생긴다면 무엇을 잘못 먹었는가를 제일 먼저 생각해본다. 즉 몸에 독소가 생기면 피부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며 바꿔 말하면 우리 몸에 독이 사라진다면 피부트러블은 없어진다는 말이 된다. 여기에 착안해서 이 약초가 현대에는 피부나 미용에 사용되고 있는 것이고 그 체험사례로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어성초비누 어성초 화장수등이 시판되고 있다.

두번째로 이 약초는 장을 깨끗하게 해주는 작용이 있다. 이 역시 우리 몸에 있는 독소를 배출시켜준다는데서 그 맥락을 같이 한다.

세번째로는 피를 맑게 해주는 기능이 있다. 역시 해독작용과 같은 맥락이다.

네번째로 청뇨작용이 있다. 청뇨는 이뇨작용과는 약간 다른데 수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동시에 탁한 소변을 맑게 해주는 작용도 동시에 함으로 소변색깔이 맑지않은 분들이 복용하면 소변량이 증가하면서 소변색이 맑아지는 것을 느낀다. 이 역시 독소배출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본원에서는 어성초를 이용해서 탈모를 치료하고 비염을 치료하며 또 기침을 치료한다. 어성초를 차처럼 끓여서 수시로 장복하면 온몸에 쌓인 독소가 배출되어 복용 후 한달부터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부작용도 없으니 보리차처럼 드신다면 병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정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독자분들을 위해 탈모에 효과가 좋은 간단한 처방을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어성초 45g, 녹차엽 45g, 자소엽 45g, 그리고 흑지마와 하수오 각각 30g을 보드카에 담구어 봉했다가 정확히 45일이 되는 날 개봉해서 그 용액을 주무시기 전에 머리에 바른다. 알콜 성분이 있어서 머리에 발라도 곧 증발해 버리니 냄새가 좀 날지라도 그 액체가 떨어지거나 하는 불편함은 없다. 그리고 그대로 주무셨다가 다음날 그냥 물에 헹구어주시거나 꼭 머리를 감고 싶은 분들은 샴푸는 사용하지 말고 약간의 비누칠로 머리를 감으면 한달 정도 후에 새 머리가 나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계면활성제때문에 샴푸보다는 비누가 좋다. 유전적으로 대머리이신 분들은 효과가 덜 할 지 모르나 나이가 들어 머리의 숱이 없는 분들이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김성진/중방의가(中芳醫家·Joong Bahng Acupuncture & Health Supplement)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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