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호텔 프로젝트 ‘제동’

개발 예정 조감도
개발 예정 프로젝트의 조감도

LA 한인타운에서 추진되던 호텔 프로젝트 중 하나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윌셔와 하버드가 선상(현 명동칼국수 주차장 부지)에서 추진 중이던 호텔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열린 시의 개발 위원회 회의(Planning and Land Use Management Committee)결과 투자자가 제출한 호텔 개발 계획이 지역의 ‘조닝(Zoning)’과 맞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제 10지구(시의원 허브 웨슨)의 조단 베로우킴 개발 담당자는 “최근 지난 3월 열렸던 개발위원회 회의 당시 개발 지역의 조닝 변경에 대한 검토 없이 부주의하게 프로젝트를 승인했다며 현재의 조닝 규정으로는 투자자가 신청한 110개 객실, 주차장(80대), 그리고 레스토랑 및 편의시설로 구성된 호텔이 들어설 수 없다. 시 개발 위원회에게 프로젝트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추진 당시부터 주변 주민들과 일부 시 관계자의 반발에 부딪혀 왔다. LA의 시의 베로니카 페디야 캠포스 커미셔너와 지역 주민들은 “이 부지는 호텔보다는 주민들을 위한 주택이 들어서야 하는 곳”이라며 “개발자의 영리 추구를 위한 호텔 프로젝트를 승인할 수는 없다”고 반발해 왔다. 하지만 시가 개발자가 추진하는 개별 프로젝트의 용도를 강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개발 위원회를 통과(찬성 5, 반대 1)하는데 성공했다. 만일 시 위원회의 재검토 결과 조닝 변경을 포함한 개발 계획이 승인 될 경우 오는 2020년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 한편 최근 LA한인타운에는 현재 운영 중인 총 호텔수(12개)에 육박하는 총 11개 호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개발 예정 호텔이 모두 들어설 경우 LA한인타운 인근에는 현재 객실수의 약 2.5배에 달하는 1600여개 객실이 공급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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