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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격투기 최강의 ‘맞짱’ 오는 27일로 다가와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왼쪽)와 ‘격투기 최강자’ 코너 맥그리거(오른쪽)의 일전이 오는 27일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소재 T-모바일 아레나에서 12라운드 슈퍼웰터급매치로 열린다.
이번 대결은 수많은 가상 ‘맞짱’키워드가 현실로 구현된 것이어서 특히 흥미롭다.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배트맨 대 슈퍼맨’, ‘에이리언 대 프레데터’, ‘프레디 대 제이슨’ 그리고 ‘람보’와 ‘코만도’ 등 가상 캐릭터들의 대결을 꿈꾸고는 하지만 이번 시합처럼 현실화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단 이번 대결에도 제약은 있다. 일단 둘은 복싱 룰로 대결하게 된다. 허리 아랫부분을 쳐서도 안되며 킥이나 관절기, 그리고 파운딩 등 이종격투기의 주요 기술도 사용이 금지된다. 만일 맥그리거가 이를 어길 경우 대전료의 전부가 벌금으로 날아간다.
스포츠 전문가들은 복싱 룰로는 맥그리거가 메이웨더를 이길 가능성이 ’0′수렴한다고 입을 모은다. 맥그리거가 십대 잠시 복싱을 했다고는 하지만 복싱경기에 실제로 나선적은 한번도 없다. 반면 메이웨더는 역사상 가장 완벽한 아웃복싱서라는 평을 받고 있는 49전 전승의 파이터다.
LA타임스는 “맥그리거의 펀치 궤적이 지나치게 크고 격투가에서 니킥을 경계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지 않는 버릇 탓에 어퍼컷 등의 펀치에 쉽게 노출된다”며 “또 UFC가 보통 3라운드, 최대 5라운드로 치뤄지는 것과 달리 복싱은 최대 12라운드여서 초반에 승기를 잡지 못하면 체력이 방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USA 투데이는 “이번 대결을 미국에서만 5천만명 이상이 시청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 인구(3억명)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놀라운 수치”라고 평가했다. USA투데이지의 예상이 적중할 경우 지난 2015년 5월 메이웨더와 매니 파키아오(39·필리핀)의 대결이 작성한 역대 최대 유료 시청 기록(440만 가구)을 가볍게 넘어게 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전 세계 200개국에 중계될 이 대결로메이웨더는 약 2억 달러, 맥그리거는 최소 1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