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이돌 전설로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꽃미남 키무라 타쿠야가 퇴물로 급전직하했다.
최근 키무라 타쿠야는 영화 ‘검찰 측 죄인’ 출연을 두고 뒷말들이 많다. 키무라 타쿠야가 현재 소속사 자니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이돌로 꼽히는 아라시 멤버 ‘니노미야 카즈나리’의 인기에 편승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참담한 상황이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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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작은 2016년 스맵(SMAP)의 해체와 맞물려 있다. 스맵 해체 당시 유일하게 자니스 잔류를 선언하며 스맵이 해체하게 된 원흉으로 지목된다. 그는 하루아침에 배신자라는 소리를 들으며 이미지는 한없이 추락하고 만다. 광고 모델 재계약이 불발 되는 등 실제로 수입이 반토막나게 되는 상황에 직면한다.
시련은 계속된다. 키무라는 자니스와의 계약이 만료돼 멤버 3명이 떠난다는 소식이 발표된 다음날 3중 추돌 사고를 일으킨다. 이 후엔 전 스맵 멤버들이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강제 하차하자 자니스의 외압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모든 화살이 그에게 돌아간다
힘든 상황을 견디며 심기일전 해 영화 ‘무한의 주인’에 출연한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칸에 입성해 재기에 성공하는가 했지만 처참한 흥행 실패로 끝났다.
더욱 충격적인건 그의 외모도 세월을 피해 갈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예전의 꽃미남 외모를 찾아볼 수 없을만큼 노화가 진행돼 10년 이상 데이트하고 싶은 남자 배우 1위에 올랐던 이미지마저 무색해졌다. 원빈의 원본 미모라던 그 달콤한 마스크는 팔자주름이 두드러진 초로의 약해빠진 남자로 변하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 ‘2016 전성기 지난 일본 스타’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좀처럼 재기의 기운은 보이지 않는다.
이번해 상반기에 방영 된 드라마 ‘A LIFE~사랑스러운 사람~’에 출연했다. 드라마 성적은 좋았지만 기무라 타쿠야는 기존 연기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혹평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이때 기무라 타쿠야에게 연기력 정체 현상은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이에 기무라 타쿠야가 연기 변신을 위해 연극 배우에 도전 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소속사 쟈니스의 영향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관계자에 따르면 “원래 쟈니스는 무대에서 활약하는 배우를 가장 높이 평가한다”며 “기무라도 배우로서 소속사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무대에 오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름자체가 일본을 대표하던 기무라 타쿠야. 변한 외모를 붙잡고 슬퍼하기엔 시간이 없다. 재기를 위해 피 땀 흘리며 노력해야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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