뤽베송의 40년 프로젝트, 영화 ‘발레리안’ 30일 개봉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영화 ‘레옹’, ‘택시’ 등을 연출한 세계적인 감독 뤽베송이 40년간 준비해 온 프로젝트로 알려진 영화 ‘발레리안’이 30일 개봉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28세기 미래에 우주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시공간을 이동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최강 악동 에이전트 발레리안과 섹시 카리스마 에이전트 로렐린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의 원작 ‘발레리안과 로렐린’은 ‘스타워즈’, ‘제5원소’, ‘아바타’ 등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SF 블록버스터의 캐릭터와 세계관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영화 ‘발레리안’ 스틸컷]

[사진=영화 ‘발레리안’ 스틸컷]

이 작품이 이제야 영화화된 이유는 과거 영화인들이 원작에 나오는 광활한 우주와 수많은 외계 종족을 스크린으로 구현할 기술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발레리안’ 원작의 영화화라는 꿈을 품고 40여년을 지내왔던 뤽베송 감독은 지난 2009년 개봉한 영화 ‘아바타’를 보고 오늘날 영화계의 첨단 기술력을 신뢰하게 됐다. 마침내 일생일대의 프로젝트를 실현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 그는 세계 최고의 제작진을 꾸려 혁명적 비주얼의 영화 ‘발레리안’ 작업을 시작했다.

발레리안의 상징과도 같은 첨단 미래 우주복을 제작한 의상감독 올리비에 베리오는 의상 준비작업에만 7개월을 쏟아부었다고 한다.

환상적 시각효과는 헐리우드 최강으로 알려진 VFX 세 팀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반지의 제왕’, ‘아바타’를 탄생시킨 그래픽 스튜디오 웨타 디지털, ‘스타워즈’ 시리즈를 맡은 VFX 업계 최고 스튜디오 ILM, ‘왕좌의 게임’으로 드라마계의 역사를 바꾼 로데오 FX까지 발레리안의 그래픽 작업에 참여한 것.

이 팀들은 발레리안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독창적 세계관을 혁신적 비주얼로 재창조했다. 이들 팀이 협업으로 제작한 특수효과 장면만 총 2734개에 달한다. ‘제5원소’의 약 15배에 달하는 거대한 분량이다.

세트장 규모는 65에이커(26만3045㎡, 약 8만평)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 스케일을 자랑한다. 뤽베송 감독은 프랑스 생드니에 프랑스 최대 규모의 영화제작시설을 조성해 28세기 우주 수천종의 외계종족과 거대한 세계관을 영상으로 구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영화 ‘발레리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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