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드라마 세계적 인정받아. 상품성 높다

한국드라마
페스티발 픽션에 초대된 tvN의 ‘시그널’

한국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그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3일 프랑스 보르도지방의 라로셸에서 13일∼17일까지 열리는 제19회 ‘페스티발 픽션 TV’(Festival de la Fiction TV) 축제에 한국이 주빈국(Invitee d’honneur)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페스티발 픽션 TV’는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주요 방송사들이 모두 참여하는 TV 드라마 축제로 매년 3만 5000명 이상의 관람객과 2000여명이 넘는 세계 TV 산업 관계자들이 방문한다. ‘드라마계의 칸영화제’ 불릴만큼 그 수준을 인정받고 있으며 매해 수많은 드라마의 판권이 거래돼 제작에 들어간다.

올해 페스티발 픽션에는 MBC의 ‘W’(정대윤·박승우 연출, 송재정 극본)와 tvN의 ‘시그널”(김원석 연출 김은희 극본), 그리고 다음달 JTBC 방영을 앞두고 있는 ‘더 패키지’(전창근 연출 천성일 극본)의 총 세 편의 드라마가 초청됐다. 주최측은 한국 드라마를 위해 14일 ‘K-드라마 유럽 스크리닝’이라는 공식 상영회까지 마련해 주빈국 자격을 부여했다. 비유럽국가가 페스티벌 픽션에서 주빈국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드라마는 스크리닝 행사에 이어 해당 작품의 연출자, 작가, 그리고 제작자가 패널로 나서 한국드라마를 각국 TV 방송국 관계자에 소개하고 각지 배급사들과 만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드라마 산업 관계자들은 “한국 드라마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서유럽에 한국 드라마의 수출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일본, 중국 그리고 미국 등지에 이어 한국 컨텐츠 수출의 또다른 판로를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한편 올해 경쟁부분에는 프랑스 25편, 유럽 10편, 프랑스어권 6편 등 총 41편의 TV 드라마가 출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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