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폴 8집 발매, 11월 책 읽고 노래 공연으로 8개 도시 투어 시작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루시드폴이 2년여 만에 새 책과 새 노래를 함께 발표한다.

루시드폴은 오는 11월 2년여 만에 정규 8집 음반과 책의 발매를 기념해 전국 8개 도시 투어 콘서트 ‘읽고 노래하다’를 연다. 11월 4일 제주에서 시작되는 이 공연은 11월 주말동안 성남, 인천, 전주를 거쳐 12월에는 부산, 대전, 서울, 대구까지 치러지는 낭독회와 콘서트의 특별한 만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안테나는 22일, 공식 SNS를 통해서 8집 발매 공연 ‘읽고 노래하다’의 전국 8개 도시 투어 포스터를 공개하고 처음으로 공연 소식을 알렸다. 


한편, 이번 루시드폴의 8집은 책과 노래가 합쳐진 새로운 형태로 제작된다. USB앨범부터 홈쇼핑까지 매번 참신하면서 진정성을 두루 선보이는 음반 발매 행보를 선보여 온 루시드폴인만큼 2년 만의 컴백에 기대가 높은 상황. 

루시드폴은 지난 2015년 7집 발매 당시 자신의 창작-노동의 결과물을 집약한 패키지 구성으로 음반을 발매해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자신이 직접 농약 없이 재배한 귤 1Kg을 비롯해 타이틀곡 ‘아직, 있다.’를 필두로 한 15곡의 노래가 담긴 7집 앨범, 동화책과 엽서세트 등을 묶어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가장 혁신적인 음반 마케팅 사례로 평가 받았다.

전국 서점에서 만날 수 있는 루시드 폴의 첫 에세이는 정규 8집 음반이기도 하다. ‘누군가를 위한,’ 이후 2년간 자연에서 농부로서 또 음악인으로서 살아온 삶의 자세를 담담하고 다정한 관점으로 전한다. 에세이와 음악은 각각 기능하지 않고 하나로 융화된다. 글의 내용을 그대로 녹인 듯한 노래, 노래가 서술하는 듯한 이야기는 장르의 경계 없이 완벽히 결합된 하나의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루시드폴의 8집 발매를 기념한 전국 8개도시 투어 ‘읽고, 노래하다’는 11월 4일, 제주에서 시작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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