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는 25일 자신의 인스타 그램에 “여성이니까 여성 인권에만 힘쓰죠. 흑인한테 백인 인권 존중하는 흑인 인권운동 하라는 거랑 뭐가 다른 건지”라며 “페미 코스프레하고 페미 이용한건 내가 아니다. 저격했다고 뭐라 하시는 분 없었으셨으면 해요. 전 연예인이 아니라 일반인”이라며 최근 ‘애호박사건’으로 여험 설전을 벌이고 있는 유아인의 글을 겨냥했다.
한서희가 SNS에 게재한 사진은 그간 유아인이 여성 차별을 없애야 한다며 밝힌 소신과 전날 밤 네티즌에게 보낸 트위터를 캡처한 것이다.
SNS상에서 페미 논쟁을 벌이고 있는 유아인(오른쪽)과 한서희.[사진=OSEN] |
유아인은 SNS를 통해 네티즌과 설전을 벌였다. ‘애호박’으로 시작된 농담이 여혐 발언이라는 비난으로 이어졌고, 이에 유아인이 네티즌의 댓글에 답을 달며 설전을 벌였다. 유아인은 그동안 연기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자기만의 색깔로 풀어낸 글을 다수 게재하며 신념을 드러내 왔다.
이보다 앞서 한서희는 19일 자신의 SNS에 “멘탈 강제로 다시 접고 왔습니다. 전 이제부터 피드백 절대 안할거고 그 전보다 더 제가 한고 싶은 대로 살렵니다. 데뷔 할려면 하는거고 귀찮으면 안할래요. 내가 힘빠진 모습 모여주면 나 응원해 줬더 분들게 사람들이 더 조롱하고 뭐라고 할까봐 힘든 모습 보여주기가 싫어졌어요. 이틀 동안 저 걱정해줘서 너무 고맙고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서희는 전문 배우를 관리 양성하는 매니지먼트업체 플라이트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9월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SNS에서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로 칭하며 이슈가 돼 왔다.
한편 한서희의 ‘페미니스트’ 언급에 많은 네티즌들이 페미니스트 뜻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페미니즘은 생물학적인 성으로 인한 모든 차별을 부정하며 성평등을 지지하는 믿음에 근거를 두고, 불평등하게 부여된 여성의 지위, 역할에 변화를 일으키려는 여성운동이다. 페미니스트는 이러한 페미니즘을 현실에서 실천하려는 사람을 말한다. 페미니즘은 여성들의 권리회복을 위한 운동을 가리키는 말로 1890년대부터 쓰이기 시작했다.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시각이나 관점, 세계관이나 이념이기도 하다. 19세기에 미국과 영국에서 벌어진 여성참정권 운동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