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최근 KBS 뉴스에 출연해 총파업중인 KBS가 정상화되기를 바란다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배우 정우성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총파업을 지지하고 파업중인 조합원들을 격려하는 발언을 전했다.
정우성은 파업중인 KBS새노조 조합원들에게 “여러분 지치지 마시라,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고 위로하고,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제대로 된 모습을 찾길 바라는 시청자와 국민들이 여러분들 곁에서 응원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정우성 씨는 21일 전국언론노조KBS본부(KBS새노조)에 보내 온 2분27초 분량의 영상메시지를 통해 “파업 109일째, 월급 없는 3개월 여러분 참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힘과 의식을 모아 월급을 포기하고 함께 싸워 나가는 것은 정말 멋지고 응원받아야 될 일”이라고 말했다.
정우성은 파업중인 KBS새노조 조합원들에게 “여러분 지치지 마시라,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고 위로하고,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제대로 된 모습을 찾길 바라는 시청자와 국민들이 여러분들 곁에서 응원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정우성은 또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참 많은 실수를 했다”고 지적하고 “그 결과 시청자들이 KBS를 외면하고 이제는 무시하는 처지까지 다다른 것 같다”며 따끔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정우성은 특히 “KBS 새노조 여러분께서 광화문에서 자성의 목소리를 담아 이어말하기 하셨던 거 알고 있다”면서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인내와 끈기를 갖고 이어간다면 차디찬 겨울 공기를 뚫고 광화문을 넘어 전국에 있는 시청자와 국민들의 마음에 전달되어 그들의 눈과 귀가 여러분에게도 KBS에게도 돌아오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우성은 “(KBS)사무실에 들어서는 순간 주인 잃은 책상들이 즐비했고 그 스산하고 적막한 분위기는 마치 KBS의 지난 수난의 역사, 고통을 차갑게 보여주는 듯했고 거칠게 울부짖는 소리처럼 저에게 다가왔다”면서 “파업을 전해듣는 것과 눈으로 목격하는 것은 정말 다른 분위기”였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영상메시지는 20일 KBS뉴스 출연 발언 이후 KBS새노조가 총파업 격려 발언을 요청한 데 대해 정우성이 흔쾌히 승락하고 스스로 녹화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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