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정글의 법칙’에서 에너자이저로 통하는 이다희가 생존지를 바꾼다는 말에 눈물까지 글썽이며 감춰왔던 분통을 터트렸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에는 한량팀과 5인팀이 생존지를 바꾸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병만 족장이 속한 팀은 먹을 것을 앞에 두고 생존지를 바꿔야 한다는 제작진의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충격을 받았다. 더구나 밤새 염장을 해서 구워 놓은 물고기와 때마침 잘익은 훈제고기에 팀원들이 합심해 튼튼하게 지은 집을 두고 떠나야 한다는 것에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이다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진짜 짜증이 났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SBS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편 캡처. |
하지만 곧 바로 이다희는 생존본능을 발휘하며 에너자이저로서의 모습을 되찾았다.
이다희는 ‘정법’에 오지 전부터 제일 만나고 싶었던 사람으로 김병만 족장을 꼽았었다. 실제로 이다희는 정법 내내 김병만 족장을 따라다니며 그가 하는 모든 것을 유심히 보고 도왔다.
물고기 잡는 것은 물론이고 집을 지을 때도 나무자재를 직접 끌고 오는 등 열의를 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병만족장이 닭 올가미까지 만들어 설치하자 ‘족장덕후’가 폭발한 것.
이다희는 올가미를 설치하는 김병만을 향해 ‘올가미 학과를 나왔냐’고 다소 엉뚱한 질문을 진지하게 뱉어 내는 가 하면 김병만의 말에 무조건적인 무한 신뢰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