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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에 부임한 김완중 LA총영사가 지난 20일 샌디에고를 방문해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샌디에고 한인타운 내 J&J뱅큇룸에서 동포 간담회 형식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완중 총영사 부부와 함께 류학석 동포 담당 영사, 윤재수 재외 선거 담당 영사가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영사는 앞으로 샌디에고 지역 동포들과 함께 영사 서비스 분야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동포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완중 총영사는 지난 2개월 반동안 LA 총영사로서의 경험을 언급하며 “우선적으로 LA 지역은 물론 샌디에고 지역 등 순회 영사업무를 통한 원거리 지역의 한인 동포들을 위한 민원 서비스를 한국에서와 같이 빠르고 간편한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미 트럼프 정부의 철강 및 알루미늄과 관련한 관세부과에 대응하여 다각적인 외교적인 노력을 동포사회와 함께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아울러 교육 분야와 정무 분야에 걸쳐 한인 동포사회와 총영사관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네트워들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영사는 특히 교육분야에 있어서 한인 2세와 3세들을 위한 한국어 학교의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한인 자녀들의 정체성 및 한인으로서의 긍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대학 등 교육기관에 SAT II학과 개설을 다각적으로 추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으로 국제적 평화의 무드가 드리워진 한반도의 현 정세를 적극 활용해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 등을 적극 이끌어가고 이를 홍보하는 외교적 노력을 현지 동포사회와 함께 펼쳐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영사의 모두 발언 직후에는 질의 응답 시간이 이어졌으며 다수의 참석자들은 총영사관의 단체 및 행사 지원의 폭을 넓혀달라고 직접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질의 응답 시간은 총영사관에서 제공한 저녁 식사와 함께 계속 이어졌으며 간담회에 참석한 한인들은 총영사관에서 원거리 지역의 한인 사회와 소통하려는 노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총영사관의 문턱이 많이 낮아진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김 총영사의 방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다른 한인은 모처럼 신임 총영사의 방문으로 한인들이 총영사관과 가까와질 수 있는 기회였는데 더 많은 한인 단체와 한인들이 참석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하고 매일 참석자들이 동일하게 되면 총영사관이 한인들의 민심을 다양하게 수렴하는데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그동안 총영사관이 한인회등 일부 한인단체들에 편향된 영사 행정을 해온 점을 지적하고 적어도 대한민국의 외교부 소속의 기관으로 한인 동포사회를 지원하기를 원한다면 한인사회를 주물럭거리는 일부 인사들과 한인 단체들의 고루한 줄타기와 연줄대기 등의 관행으로부터 벗어나 손을 벌리는 한인단체들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신임 김완중 총영사는 외무고시 24회 출신으로 주 오사카 영사, 주 뉴욕 영사, 주 페루 공사 참사관과 주 싱가포르 공사 참사관, 재외동포 영사국장 등을 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