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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해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 결승(스탠리컵)에 진출하며 파란을 일으킨 베가스 골든 나이츠가 워싱턴 캐피털스와 승패를 나눠겨졌다.
베가스는 28일 미국 라스베가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HL 스탠리컵 파이널 1차전에서 체코 출신의 레프트 윙 토마스 노섹이 2골을 성공시킨데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1피리어드와 2피리어드서 각각 2골과 1골을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치던 양 팀의 승부는 3피리어드에서 갈렸다. 원정팀 워싱턴이 톰 윌슨의 득점으로 4-3으로 앞서갔지만 노섹이 3피리어드 9분44초과 경기 3초를 남기고 골을 성공시키면서 결국 6-4로 첫 경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골든나이츠는 홈 2차전 경기를 캐피털스에게 내주며 승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골든 나이츠는 지난 30일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NHL 스탠리컵 결승(7전 4승제) 2차전에서 베워싱턴 캐피털스에게 3-2로 패했다. 워싱턴은 골리 브레이든 홀트비가 팀을 구해냈다. 2피리어드 17분 47초 파워플레이 기회를 살린 셰어 시어도어의 골로 3-2로 앞서기 시작한 캐피털스는 이후 이어진 골든나이츠의 파상공세를 골리 홀트비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홀트비는 경기 종료 1분 59초를 남겨두고 골든나이츠의 알렉스 터크가 순간적으로 골문이 빈 상태에서 날린 샷을 스틱을 뻗어내 막아냈다. 동물적 반사신경이 돋보인 장면으로 각 스포츠 언론이 ‘올해의 세이브’라고 극찬한 순간이었다.
한편 캐피털스가 스탠리컵 결승에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피털스는 지난 1998년 스탠리컵 결승에 진출한 바 있지만 당시 최강 전력을 자랑하던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에 4전 전패를 당하며 고배를 마셨다. 양 팀은 오는 2일 워싱턴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