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기존 주택 판매 줄었지만 중간가는 대폭 상승

남가주 주요 지역의 기존 주택 판매수가 2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중간가격만큼은 계속 치솟고 있다.

가주부동산협회(CAR)은 23일 지난달 남가주 주요 지역의 기존 주택 판매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4%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남가주 기존 주택 판매수는 지난 10개월간 8번이나 감소했다.

판매가 줄어드는 것과 달리 거래 주택의 중간 가격만큼은 계속 상승(전년동기 대비 기준)하고 있다. LA가 6.9% 상승한 58만 6090달러를 나타낸 것을 시작으로 오렌지카운티가 5.1% 인상된 83만5500달러, 리버사이드가 5.2% 오른 40만5000달러 그리고 샌버나디노 카운티가 8.6% 인상된 29만 3250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이들 4개 카운티에 벤츄라 카운티를 더한 지역 중간가 또한 53만9000달러까지 상승했다.

캘리포니아 전체로는 판매수가 전월 대비 0.4%, 전년동기 대비 7.3% 감소한 41만 8000채를 기록한 가운데 중간가는 60만2760달러로 8.5%(전년동기 대비, 전월 대비 0.3%↑)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썼다.

지역 부동산 브로커들은 “지속적인 판매감소는 시장의 트렌드변화를 예견하는 신호일 수 있다”며 “주택가격과 금리가 같이 오르면서 잠재적 바이어들의 주택 구매력이 감소하고 있다. 주택 수요가 있다지만 부담 가능한 페이먼트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금리와 가격이 계속 오른다면 어느 시점에서는 수요 자체가 빠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