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 티켓 가격이 ‘55만원?’

10월 26일 내한 공연을 갖는 플리시도 도밍고의 공연 티켓이 장당 55만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오는 10월26일 2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77)의 티켓 가격이 55만 원(최고가)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스페인 출신인 도밍고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불리다 바리톤으로 전향한 성악가다.

1991년 처음 한국 무대에 오른 뒤 총 6번의 내한 무대를 가졌다. 고령 때문에 2016년 내한 때도 마지막 공연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건재함을 과시하며 2년 만에 다시 한국 무대에 오르게 됐다.

도밍고는 테너와 바리톤을 아우르는 음역으로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활약해왔다.

1957년 바리톤 가수로 데뷔했으나 1961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공연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통해 테너역인 알프레도를 노래한 뒤 50년가량 테너로 활동했다.

주최 측은 이번 내한 공연 프로그램과 관련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전하면서 2년 전 무대와 비슷하게 오페라 아리아, 뮤지컬과 팝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티켓 가격이 여느 대형 오케스트라 공연에서도 보기 어려운 고가로 책정되면서 논란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오는 10월 2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플라시도 도밍고의 공연 티켓 가격은 최고 등급 좌석이 55만원이다.

주최 측은 논란의 소지를 의식한 듯 “일반 관객용이 아닌, 협찬사 소화 물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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