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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오피스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
빌딩 렌트 정보 전문 업체 세빌스 스터들리의 최근 집계 결과 올해 7월까지의 LA 오피스 빌딩 거래 액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3.3% 감소한 38억달러에 그쳤다.
개별적으로는 보스턴 프로퍼티스가 매입한 산타모니카 비즈니스 센터(6억2800만달러)와 웰스파고 센터 다운타운(1억9300만달러)등 일부 거래를 제외하면 중형 빌딩 혹은 용도 변경을 위한 소형 매물 매입만 빈번히 발생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기가 좋아지고 있지만 오피스 빌딩 거래는 오히려 줄고 있다”며 “투자자 대부분이 오피스 시장 보다는 아파트나 호텔 등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물 거래가 줄었지만 리스 면적(3분기 기준)은 330만 스퀘어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리스 시장의 경우 경기 호황에 따라 예전에 비해 더 많은 기업들이 사무공간을 빌렸지만 리노베이션으로 효율성을 늘리거나 더 많은 편의시설을 갖춘 클래스 A로의 다운사이징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3분기 현재 클래스 A 공간의 여유분은 공급 매물 증가에도 불구하고 17.9%로 전년동기 대비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클래스 B와 클래스 C의 여유분은 23.8%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었다.
리스 시장에서는 데이터 기업 코어사이트가 원 윌셔 센터에 1만7200스퀘어피트가 추가된 총 17만 6700스퀘어피트 공간에 대한 리스계약을 연장했다. 코어사이트는 리스 계약 연장에 더해 현재LA 다운타운 북부에 자체 빌딩을 건설하고 있다.
한편 3분기 LA 오피스 시장의 평균 렌트비는지난해 39.27달러로 지난해 36.58달러에 비해 스퀘어피트 당 2.69달러 인상됐다. 지역별로는 할리우드가 스퀘어피트당 57.54달러로 시 전 지역 중 가장 렌트비가 비쌌다. 이는 가장 렌트비가 저렴했던 샌개브리엘 밸리의 28달러를 2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