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국학원 회계자료 공개 안하면 검찰 조사 요청할 것”

[이사람] 남가주 한국학원 정상화를 위한 시민모임 이연수 대표

남가주 한국학원 정상화를 위한 시민모임 이연수 대표

남가주 한국학원 정상화를 위한 시민모임 이연수 대표

“아직까지 많은 한인동포들이 남가주한국학원의 초등학교 폐교에 관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데도 운영 책임을 맡고 있던 학원 이사진들은 충분한 설명을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윌셔사립초등학교 폐교에 따른 남가주 한국학원의 운영 부실 여부를 가리기 위한 한인사회의 재무상태 공개 요구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남가주 한국학원 정상화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 이연수 대표는 지난 18일 전자우편 이메일을 통해 최근 3년간 재정 운영상황을 살필 수 있는 회계자료 등 총 16가지의 문서를 공개하도록 요청했다.

시민모임측은 한국학원 이사진을 비롯한 직원 등의 내부 자금거래 내역을 비롯, 최근 5년간 이사장, 이사, 교육감, 교장, 유급직원 선임 관련 내부자의 가족 또는 친인척 임명 현황,비영리 법인의 감사인 및 감사인 보고자료 등을 포함한 전면적인 ‘감사’ 수준의 자료공개를 요청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학원 심재문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검토해보겠다”는 짤막한 답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모임 이연수 대표는 “지난달 30일 한국학원 이사회측이 마련한 기자회견 당시 어렵게 질문 기회를 얻어 회계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라며 “그러자 학원 이사회측 스티브 김 변호사가 서면으로 요청하면 법적인 범위 안에서 공개할 것은 공개하겠다라고 답해 이번에 이메일로 서면형식을 갖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모임측은 학원 이사회측이 요구한 대로 자료를 공개하리라는 기대를 갖고 있지는 않는 듯하다. 이 대표는 “다음번에는 영문으로 된 이메일을 통해 자료공개를 요청할 것”이라며 “비영리법인은 주 검찰이 관리하는 만큼 기본적인 요구절차를 거친 뒤 그것들을 근거로 검찰에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며 법적인 압박을 추가할 것임을 예고했다.

부동산 개발과 투자자문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 대표는 오래전부터 한인 청소년 센터같은 뿌리교육기관에 개인적인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참에 윌셔사립초등학교가 문을 닫았다는 소식에 어차피 비우게 된 그 공간에 커뮤니티 청소년센터를 마련해 운영하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남가주 한국학원측의 움직임을 지켜봤다.

하지만 LA총영사관이 남가주 한국학원 문제를 다루는 공청회를 갖는 등 한인사회의 우려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한국학원 이사진은 전혀 책임질 자세를 보이지 않아 한국정부의 재정지원마저 중단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시민모임을 결성, 조직적으로 대응해오고 있다.

이 대표는 “비영리 법인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우리 동포사회의 동의가 있는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 폐교된 남가주 한국학원이 우리 2세,3세들의 뿌리교육의 장으로 거듭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명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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