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은행이 16일 오전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에 위치한 본점에서 유나이티드 비즈니스뱅크(UBB)와의 인수합병(M&A)과 관련한 특별 주주총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합병을 승인했다.
지난 15일까지 파악된 인수합병 찬성 프록시(위임 투표권)가 50%를 넘어섰던 유니티 은행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만장일치로 UBB와의 합병을 승인했다..
유니티의 매각 금액은 프록시에서 밝힌 대로 총 6390만달러며 이에 따라 유니티 은행의 주주들은 1주당 2.30달러의 현금과 베이컴 주식 0.07234를 더해 총 3.99달러를 받게 됐다.
UBB와의 합병 건이 이사회를 통과하면서 유니티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유티니은행은 베이컴 지주사의 자회사인 유나이티드 비즈니스 뱅크(United Business Bank. UBB)와 통합돼 지난 2001년 12월 17일 영업을 시작한 이래 18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유니티뱅크의 최운화 행장은 통합 후에도 UBB의 유니티뱅크 디비전 사장으로 직위를 유지하며 기존 임직원 역시 대부분 자리를 지키게 된다.
한편 UBB는 유니티뱅크 인수로 유니티금융지주 자산 3억 2,933만달러(1분기 기준), 대출 2억 7822만 달러를 흡수해 총 자산 19억달러에 가주 17개, 워싱턴 주 2개 그리고 뉴멕시코주 6개 등 미 전역에 25개 지점을 거느린 중형 은행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유니티은행은 지난해 12월 북가주 월넛 크릭 소재 유나이티드 비즈니스 뱅크와의 인수합병을 발표한 후 지난 6일 연방은행감독국(FRB)과 가주비즈니스감독국(CDBO)으로부터 M&A 승인 통보를 받았다. 16일 열린 유니티 은행 주주총회에서 주주 100%의 찬성으로 합병이 최종 확정됐고 올 2분기 안에 인수합병 절차가 완료될 전망이다.
유니티은행은 이번 UBB와의 인수&합병과 관련해 지난 4월 뉴욕에 본사를 둔 로펌 ‘리프시츠&밀러’(Lifshitz&Miller)와 ‘몬테버디&어소시에이츠’(Monteverde&Associagtes)로 부터 “유니티은행의 지주사인 유니티 파이낸셜이 너무 낮은 가격에 매각을 결정해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며 소송에 참여할 유니티 은행 주주 공개모집에 나섰다. 하지만 이들 로펌이 유니티 파이낸셜 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다른 기업들의 인수&합병 계획에도 유사한 집단 소송을 제시한 ‘낚시 소송’ 사례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감독국 승인은 물론 이사회 및 주주 승인까지 마친 만큼 합병은 사실상 확정됐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