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또다른 효능은 오래된 기침을 다스리고 진액을 생성하는 작용이 있는데 주로 이 마가목의 열매에 그 기능이 더 많다고 알려진다. 그래서 민간에서는 이 열매를 따다가 술을 담궈서 겨우내 조석으로 조금씩 마셨다고 한다.

또 이뇨작용이 있어서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는데 이는 이 약재에 소르비톨이라는 삼투성 이뇨작용이 뛰어난 성분이 들어있기때문이다. 한가지 더 언급하자면 이 약재는 강장작용을 하는데 특히 쇠약한 노인들의 몸을 보하는 작용이 뛰어나서 허리가 아픈 노인분들이나 다리가 쇠약한 노인들, 또 노화로 인한 약해진 성기능, 피가 부족해서 생기는 탈모나 흰머리 등을 치료한다. 현대임상연구에 따르면 체내에 쌓인 지방을 녹여주는 기능이 있어 지방간을 치료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기능까지 있다. 약성은 맛이 쓰고 달며 성질은 평(平) 또는 약간 찬편이라서 많이 먹게되면 설사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독은 없다고 본초서적에는 적혀있으나 개인적으로 임상이나 연구를 통해 알게된것은 이 약초는 약간의 독이 있다고 보여지는바 많이 먹지 않도록 하는게 좋다. 보통 용량은 보통 4 ~8그램 정도를 사용하는게 좋다. 만약 열매라면 20그램도 가능하다.

이 약초에 대한 여담이 하나 있어 소개한다.

미국에는 가난병이라는 결핵이 그리 흔한 병이 아니고 또 약도 좋아서 꾸준히 약을 복용하면 완치가 되는 병이지만

중국같은 곳에서는 아직도 결핵환자가 많고 그로인해 사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중 폐결핵이 단연코 으뜸이다. 20여년전쯤에 중국에 가서 보니 대학병원에서 이 정공등과 십대공로엽이라는 약재를 군약으로 한 몸을 보하는 처방과 리팜핀이라는 양약을 같이 처방해 주는것을 보고나서 이 약재에 결핵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는것을 알고 그 노교수에게 조르고 졸라 그 처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물론 아직까지 기회가 없어 사용하지못하고 있지만 노교수의 말에 의하면 완치도 완치지만 재발 가능성을 막기 위해 결핵이 완치되었다는 환자들에게 이 처방을 3개월 동안 마시게한 결과 10년간 재발률이 현저히 낮아졌다는 결과가 있었다고 한다. 이말은 예방적인 차원에서도 이 약재의 효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또한 면역을 높여주는 기능도 있다는것을 유추할 수 있다. 따라서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분들이 이 약초를 하루에 한잔 정도 마시게되면 면역기능이 강화 될 수 있으니 연세가 있는 분들이라면 하루에 한잔 정도 이 약초를 차처럼 끓여마시라 권한다. 다음은 이 약초의 사용례이니 참고 하시기 바란다.

▲몸이 붓기가 있을때

이 마가목 열매 20그램을 물 600cc를 붓고 중간불에 끓여서 그 물의 양이 반으로 줄면 불을 끄고 하루에 두번에 나누어 따뜻하게 마신다.

▲폐결핵의 경우

마가목 줄기 8그램

십대공로엽(역시 건재상에서 판다) 12그램

관중 6그램 을 물 700cc 를 붓고 역시 중간불에 끓이다가 물이 반으로 줄면 불을 끄고 하루 4번 6시간마다 따뜻하게 마신다.

▲오래된 기침의 경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더욱 더 심해지는 기침에는 이 마가목 열매 450 그램을 30도 되는 술에 넣어 3~6개월간 두었다가

하루에 소주잔 반잔정도를 조석으로 조금식 마시면 좋다. 기침을 멎게하고 특히 가래를 삭히는데 아주 좋다.

▲관절염이나 각종 통증에

마가목 줄기 8그램을 300cc 되는 끓는 물에 넣고 우려서 마신다.

주의할 사항은 임산부에게는 복용을 삼가고 또 다량을 복용하는것도 삼간다. 열매를 생으로 먹을때에는 이 열매의 씨는 먹지말고 반드시 뱉어버린다.

김성진/중방의가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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