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가격 반전…7월 지수 상승

주택가격

상승동력을 일어가던 미국 주택가격이 반전 상승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인디시스는 24일 지난 7월 전미주택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4%, 전년동기 대비 3.2% 상승했다고 밝혔다.

미 주택가격 지수는 지난해 11월 전년동기 대비 5.2% 상승한 것을 기점으로 12월 4.7%, 1월 4.2%, 2월 4.0%, 3월 3.7%, 4월 3.5%, 5월 3.4% 그리고 6월 3.1%로 매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드디어 7월 3.2%(전년동기 대비) 소폭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부문별로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0.1% 오르며 6개월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시장 예상치 2.1%를 밑돈 2.0%에 그치며 16개월 연속 둔화했다.

지난해 10월까지 5%대의 상승세를 유지하던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은 연말 4%, 연초 3%를 지나 3월 2%대로 하락했고 어느새 2% 마지노선이 위협받고 있다.

10대 도시 주택가격은 상승 폭이 더욱 낮아 전월 대비로는 전혀 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상승폭이 1.6%에 불과했다. 미국의 10대 도시 주택가격 역시 20개 대도시 가격과 같이 지난해 10월 (4.7%)를 분기점으로 상승세가 멈춰 1월 3.1%, 2월 2.6%, 3월 2.2%, 4월 2.3%. 5월 2.2%, 6월 1.8% 그리고 7월 1.6%로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지역별(전년동기 대비 기준)로는 남서부와 남동부가 강세를 보였다.

애리조나 피닉스가 5.8%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라스베가스와 샬럿이 각각 4.7%,와 4.6%로 뒤를 이었다. 반면 시애틀은 -0.6%로 전국 대도시 중 유일하게 집값이 내렸고 LA(1.1%)와 샌프란시스코(0.2%) 그리고 뉴욕(0.9%)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인디시스는 “미 전역의 집값이 큰 폭은 아니지만 꾸준히 오르며 주택 시장을 단단하게 다지고 있다”며 “실업률과 모기지 금리 등 다른 요소를 고려할 때 주택 수요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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