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대출 승인 비율이 역대 최고치에 도달했다.
대출업체 렌딩트리가 최근 미국 대도시 50곳에서 진행됐던 1000만건 이상의 모기지 대출 서류를 분석한 결과 미국 모기지 신청자의 대출 거절 비율은 단 9.8%에 그쳤다. 이는 곧 신청자의 91.2%가 대출 승인을 받는다는 것으로 승인률 기준 역대최고치에 해당한다.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모기지 대출 거절 비율이 역대 최저치에 달한 것은 신청자들의 재정상태와 모기지 대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는 뜻”이라며 ”최근 역대 최저치를 멤돌고 있는 모기지 금리 또한 대출 승인률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기지 대출이 거부 요인( 9.8%)를 세분하면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33%로 가장 높았고 낮은 크레딧 점수와 담보 부족이 각각 23%와 17%로 그 뒤를 이었다. 서류 작성 실수도 13%로 생각 외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거짓 정보 기재도 8%로 집계됐다.
모기지 승인률에는 인종별 격차도 존재했다. 렌딩트리의 이번 조사결과 흑인의 승인거부율이 17.4%로 모든 인종 중 최대치를 기록했고 백인은 7.9%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플로리다의 모기지 거부 확률이 타 지역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플로리다는 마이애미가 11.6%로 전국 대도시 중 모기지 거부 비율 1위에 오른 것을 시작을 올랜도(10.9%), 템파베이&잭슨빌(각각 9.5%), 등이 2~3위에 포진해 상위권을 독점했다.
가주 도시 중에서는 샌호세가 거부 비율 8.7%로 가장 높았고 LA(8.3%, 11위), 리버사이드(8%, 13위),샌프란시스코(7.5%, 17위), 샌디에고(7.3%, 20위), 새크라멘토(7.1%, 24위)등이 대출 거부 상위 도시에 포함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미네아폴리스(4.6%)와 솔트레이크시티(4.9%) 그리고 캔사스 시티(미주리, 4.9%) 등은 모기지 거부 비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아 대조를 이뤘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