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크, 작년 순익 1680만달러…순이자 마진은 악화

오픈뱅크

오픈뱅크(행장 민 김)가 지난해 4분기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며 상장 2년차를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오픈뱅크의 지주사 OP뱅콥(OTCQB:OPBK)의 23일 발표에 따르면 오픈뱅크는 지난 4분기 총 420만달러(주당 26센트)의 순익을 올렸다. 이는 전분기(400만달러, 주당 24센트) 는 물론 전년동기(376만 5000달러, 주당 23센트) 대비 개선된 것으로 월가 예상치였던 주당 25센트를 넘어선 것이다.

꾸준한 순익 증가에 힘입어 2019년 누적 순익 또한 1680만달러(주당 1.03달러)로 전년동기 1430만달러(주당 0.89달러) 대비 17.6% 증가했다.

은행의 영업력을 나타내는 대출은 9억 8000만달러로 전분기 9억 5470만달러 대비 2.7%, 전년동기 8억 6540만달러 대비 13.2% 증가, 10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2018년 4분기 9억달러(9억 520만달러)를 넘어섰던 예금은 1년만에 다시 1억달러(12.8%)이상 늘며 10억 달러(10억 2000만달러)의 벽을 넘어섰다. 단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무이자 예금의 비율은 28.8%로 전분기(29.8%)및 전년동기(31.5%)에 비해 감소했다.

창립 후 14년만인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선 자산(10억 3500만)도 11억8000만달러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와 13% 증가했다. 부실자산의 비율이 0.13%로 전분기(0.29%)와 전년동기(0.18%)대비 개선된 것도 긍정적인 변화다.

순익, 예금, 대출 그리고 자산 등이 고르게 늘었지만 은행의 실제 수익성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는 희비가 엇갈렸다.

총자산수익률(ROA)이 전년동기 1.49%에서 1.45%로 감소하며 순이자마진(NIM) 또한 4.50%에서 3.99%로 악화됐다. 반면 자기자본수익률(ROE)은11.84%에서 12.05%로 개선됐고 운영 효율 역시 58.33%가 56.40%로 한층 향상됐다.

오픈뱅크 민 김 행장은 ” 격변하는 금융환경과 경쟁 속에서도 지난 한해 순익(17.6%)과 대출(13.2%) 그리고 예금(12.8%)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난 실적을 냈다”며 “주주 이익 증대 및 주가 향상을 위해 현금 배당을 늘리는 동시에 1차(주당 평균 9.10달러, 총 39만 5000주)에 이어 추가로 1월 23일까지 2차 27만8924주(주당 평균 9.58달러, 최대 47만5000주 목표.)자사주 매입도 마쳤다 “라고 말했다.

한편 오픈뱅크는 23일 실적발표와 함께 다음달 6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2월 20일 주당 7센트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배당금인 5센트에 비하면 40%나 올린 것이다. 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