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 일대에 22일 자정을 막 넘긴 시간에 진도 3.7의 지진이 발생했다.
LA코리아타운에서 2마일 가량 남동쪽에 위치한 윈저힐 브레아팍 지역을 진앙으로 한 이 지진은 22일 0시 3분에 발생했으며 식탁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을 일으켰다. 잠자던 사람이 놀라서 깰 정도였다는 보고도 나왔다. LA 지역을 비롯, 오렌지 카운티 일부와 샌버나디노 카운티 지역에서도 진동을 느낄 정도였다고 LA타임즈가 전했다.
지질연구소(USGS)에 따르면 이 지진은 잉글우드-뉴포트비치 단층지대에 발생한 것이다. 이 단층지대는 남가주 지역에서 가장 진도가 큰 지진이 발생하는 지점으로 꼽힌다. 지난 1933년 120명이 사망, 남가주 최악의 지진으로 꼽히는 진도 6.4의 롱비치 지진이 바로 잉글우드-뉴포트비치 단층대에서 일어났다.
USGS의 통계에 의하면 최근 열흘 새에 이 단층대에서 진도 3.0을 넘는 지진이 이날 발생한 것을 포한, 모두 세차례 일어났다. 최근 3년간 LA일대에서 진도 3.0~4,0 사이의 지진이 1년에 5회 정도 발생했다는 USGS의 자료에 따르면 이 단층대에서 심상찮은 지진이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herald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