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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3월 19일부터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을 완화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즈에 따르면 카운티 정부 관계자들은 식당을 비롯해 일부 비즈니스 영업을 재개하는 것을 포함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를 어느 정도 풀어주는 것을 전제로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 완화조치가 빠른 시일내에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카운티 정부는 일단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위해 4가지 선결조건을 마련했다. ▲병원 역량 ▲ 취약계층 보호 ▲진단및 검사 시스템 ▲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지침 등이 그것이다.
LA카운티의 이같은 네가지 조건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내건 6대 조건과 다르지 않다. 뉴섬 주지사는 ① 감염자 근접 감시및 경로 추적 ② 감염 고위험자 통제 ③ 병원 역량 ④ 환자 치료 역량 증대 ⑤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를 위한 사업체와 학교 보육시설의 관련 지침 강화 ⑥ 규제 해제후 재 규제시 필요한 지침 마련 등을 코로나19 관련 규제 완화의 선결 조건으로 내걸어두고 있다.
가주내 자치 기관들이 가주 정부에 규제를 완화해주도록 압박하고 있지만 뉴섬 주지사는 선결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있다. 식당 등의 영업을 다시 허용하더라도 스포츠 경기 등 대규모 이벤트나 행사가 열리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LA카운티 보건국 바바라 페레르 국장은 24일 다른 카운티에서 해변을 오픈하더라도 LA 카운티 주민들은 가급적 그런 곳에 가지 말도록 촉구하고 나섰다. 페레르 국장은 “어지간하면 집에서 머무르는 게 서로를 돕는 일”이라고 거듭 당부했다.@herald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