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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LA) 카운티의 코로나19 감염자가 29일 하룻동안 전날 대비 1000명 이상 많은 1541명이 증가, 지금껏 최다 일일 증가세를 보였다.
LA카운티 보건국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관할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수가 1541명이 추가돼 총 2만 240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관련 사망자는 56명이 늘어난 1056명이다.
LA카운티 보건국은 4월 27일 기준으로 관할 지역별 코로나19 감염현황을 공식 발표, 이 가운데 코리아타운을 포함한 인근 지역의 감염자수는 693명, 사망자는 65명으로 집계했다. 코리아타운 비즈니스 중심가인 윌셔센터 지역에서는 확진자가 100명,사망자가 9명이 각각 발생했다.
코리아타운 지역의 인구 10만 명 대비 사망자수는 21.3명으로 LA 카운티 전역의 10만 명 당 9.9명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코리아타운 인근의 요양원과 요양병원 9곳에서 직원과 입주자 311명이 감염됐고, 59명이 사망했다.
보건국에 따르면 최근 교도소 등 연방교정시설 수감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샌페드로 소재 연방교도소인 터미널 아일랜드에서 재소자 1055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43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집단감염 사례로 집중관리되고 있다.그들 가운데 사망자는 2명으로 기록됐다.
한편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LA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가세티 시장은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해서 갖게될 마음의 평화에 가격을 매길 수는 없는 일”이라며 코로나19 검사를 무료화하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LA시 주민들은 빠르면 5월 첫째주부터 추후 공지될 검사소에서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herald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