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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시티 뱅크(행장 헨리 김, 이하 PCB)가 올해 1분기 주당 23센트의 순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PCB의 지주사인 PCB 뱅콥은 30일 올해 1분기에360만달러(주당 23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당 32센트를 예상했던 월가 예상치는 물론 은행의 전분기(420만달러, 주당 26센트)및 전년동기 (660만달러, 주당 40센트)실적을 크게 밑돈 수치다.
순익 증가폭이 둔화됐지만 올해 1분기 현재 PCB의 총 자산 규모는 17억 9937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3.1%,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하며 18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은행 영업의 근간이 되는 대출은 커머셜 부동산과 산업대출이 소폭 늘어난 것에 힘입어 전년동기 13억 4700만달러에서 14억 6730만달러로 8.9% 증가했다. 전분기 14억 5300만달러과 비교하면 1% 늘었다.
PCB는 대손 충당금을 290만달러까지 전체 대출과 충당금의 비율을 1.15%까지 늘려 코로나 19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기관 간 치열한 경쟁과 예대율 인상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유치 압박이 높은 예금은 14억 8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0.1%,감소했지만 지난해 1분기 대비로는 2.1% 증가하며 나름대로의 성과를 냈다.단 예대율이 마지노선인 100%에 근접한 99.31%까지 치솟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자산, 대출 그리고 예금이 전년동기 대비 고르게 증가했지만 순익에 이어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주요 수치는 모두 악화됐다.
은행 수익성의 주요 척도인 순이자마진(NIM)이 3.85%로 전분기 3.96%는 물론 전년동기 4.22%대비 악화됐다.
전년동기 1.57%, 전분기 0.96% 이던 총자산수익률(ROA) 도 순익 감소에 따라 0.81%로 악화됐고 자기자본수익률(ROE) 역시 전년동기 12.42%(2019년 4분기 7.25%)에서 6.35%로 급감하며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음을 나타냈다.
은행 효율성은 전년동기 52.60%, 전분기 50.66%에서 56.84%로 악화됐지만 은행들의 목표치인 60% 이하에 머물며 목표치를 달성했다.
PCB의 헨리 김 “코로나 19에 따른 장기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보다 위험요소를 줄이고 보수적인 경영전략으로 자산을 관리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PCB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오는 29일까지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들에게 6월 15일 주당 10센트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PCB는 지난해 1분기 5센트, 2분기 6센트 그리고 4분기 8센트를 거쳐 올해 1분기부터 10센트로 인상된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