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코로나 봉쇄령 “3개월 더 연장할 듯”

바바라 페레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LA) 정부가 자택격리 이동제한 행정명령을 3개월 더 연장할 것으로 알려져 지역 경제활동이 최악의 상황까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12일 코로나19 비상사태에 따른 ‘세이퍼 앳 홈(Safe@Home)’ 해제 시기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 끝에 “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알려주는 통계에 극적인 변화가 없는 한 이동제한과 비필수 비즈니스의 차단을 적어도 3개월 더 연장해야 한다”는 바바라 페레르 카운티 보건국장의 강력한 주장을 받아들인 듯하다고 LA타임스를 비롯한 로컬 매체들이 일제히 전했다. 봉쇄령 완화 또는 연장 여부와 관련된 카운티의 공식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LA카운티는 지난 8일부터 골프장과 공원을 개방하고 꽃집,서점, 옷가게,자동차 딜러샵 등 일부 소매업종에 대해 손님을 매장안으로 들이지 않는 조건으로 영업을 허용하고 있다. 13일부터는 산타모니카, 베니스비치 등 카운티 관할 해변도 일반인의 출입을 허용한다.

카운티 보건당국은 봉쇄령을 해제하기에는 병원시설과 진단능력 등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만한 충분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여서 보다 폭넓은 완화조치를 내리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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