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 연장…‘적절’ 60% vs. ‘3단계 필요’ 31%

지난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젊음의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을 연장한 데 대해 국민 다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8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조치의 적절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의 59.5%가 ‘경제 전반의 영향을 고려한 적절한 결정’이라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확산을 막기 위해 바로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의견은 31.3%였다. 9.2%는 ‘잘 모른다'고 했다.

진보층(71.2%)과 중도층(58.5%)에서는 ‘적절한 조치’라는 응답이 다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적절한 조치’와 ‘격상 필요’ 응답이 각각 41.1%, 44.9%로 팽팽하게 나왔다.

전 연령대에서 ‘적절한 조치’라는 평가가 더 많았으나 70대 이상에선 ‘잘 모른다’는 응답이 27.9%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적절한 조치’라는 응답이 77.2%로 가장 높았다. 경기·인천(66.2%)과 서울(51.9%)에서도 높은 편이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격상 필요’ 응답이 49.6%로 ‘적절한 조치’(46.2%) 답변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onlinenew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