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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건수및 허가건수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연방 상무부는 20일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와 11.1% 증가한 141만 5000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릿저널(WSJ)등이 예상한 3.8% 증가(147만채)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141만 6000채로 발표됐던 8월 실적은 138만 8000채로 하향 조정됐다.
착공건수와 달리 주택착공 허가 건수(퍼밋신청)은 5.2% 늘어난 155만3000채로 시장 예상치 152만채(3.4% 증가)를 상회했다. 155만 3000채는 전년동기 대비 8.1% 증가한 수치로 상승폭 기준 지난 2007년 이래 최고치다. .
착공건수를 종류별로 세분하면 재택근무 정착에 따라 날로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개인주택이 멀티패밀리 시장을 압도했다.
지난달 개인주택의 착공건수는 111만채로 지난 1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퍼밋 신청건수도 7.8% 늘며 2007년 이래 상승폭 기준 최고치에 도달했다. 시장 점유율에서도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78%로 집계됐고 이미 건축 허가를 받은 개인주택의 수도 2018년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반면 아파트 등 멀티 패밀리 주택은 30만 7000채로 16.3%나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지역별로는 중서부를 제외한 전 지역이 증가세로 조사됐는데 특히 남부의 경우 착공건수가 17.7%나 늘면서 13년래 가장 많은 주택이 건설에 돌입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모기지 금리가 매주 역대 최저점을 갱신하면서 잠재적 주택 구매자는 물론 건설업체들의 경기 전망도 날로 개선되고 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의 주택 시장 지수가 9~10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것과 “며 “코로나 19의 2차 확산과 낮아지지 않는 실업률은 불안요소지만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 개인주택을 중심으로 착공건수 및 퍼밋 신청수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