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15억원 들여 원격수업 플랫폼 개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서울시교육청 교육정보연구원은 통합형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인 ‘서울 원격수업지원 플랫폼’(new SSEM)을 개발·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면화된 학교 원격수업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새 플랫폼은 실시간 쌍방향 화상 강의를 기반으로 하며 공공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해 실시간 화상수업의 안전성과 보안성을 확보했다고 서울시교육청은 설명했다. 개발비용으로 15억원이 들었으며, 플랫폼 활용 확대까지 40억~50억원 가량이 추가로 들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학생의 학습 이력과 출석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설치돼 있어 교사가 여러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오가며 원격수업을 할 필요가 없다. 이 프로그램 안에서 필요한 모든 기능을 한번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가상공간(VR) 모드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교사가 학생 앞에서 직접 가르치는 것 같은 수업이 가능하다. 학생들이 보는 수업자료 화면 위에 설명하는 교사의 모습이 나타나며 이 모습을 키울 수도 줄일 수도 있다.

모둠활동 기능도 제공돼 학생들이 온라인에서도 협력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2월 말까지 초·중·고등학교 15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한 뒤 시스템 안정화·보안성 부문을 보완할 예정이다. 내년 3월부터는 사용 학교 수를 늘리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실시간 화상수업 특성상 대용량 클라우드 서버가 필요하므로 내년에는 KT 등 민간 클라우드의 지원을 받아 동시 접속 용량을 늘려 서울 관내 학교의 10%인 140여개 학교의 학생 10만여 명이 원격수업 플랫폼으로 사용하도록 한다.

이어 2022년까지는 참여형 학습 동아리 운영, 서울형 고교학점제, 학부모·교원 연수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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