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한복판서 한인남성 증오폭행 당해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서 20대 한인 남성이 히스패닉 남성 두명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들은 피해 남성에게 아시아계를 비하하는 ‘칭총(말 잘 못하는 놈 의미)’, ‘중국 바이러스’ 등을 말하며 폭행했다.24일(현지시간)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한인 데니 김(27)씨는 일주일 전인 지난 16일 오후 8시 40분께 한인타운 한복판인 6가 인근 켄모어길을 걸어가다가 히스패닉 남성 2명에게 아무 이유없이 맞아 코뼈가 부러지고 얼굴에 멍이 드는 부상을 당했다.

데니 김씨는 “얼굴에 생긴 상처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죽을 것 같이 무서웠다”라며 “그저 살고 싶었다”라고 NBC채널4와 가진 인터뷰에서 말했다..

피해를 당하던 중 친구인 조셉 차씨가 그를 발견하고 “그만하라”고 소리쳤고, 김씨는 간신히 폭행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경찰은 이번 공격을 증오 범죄로 보고 지역 CCTV 확보에 나서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김씨는 미 공군 예비역으로, LA에서 성장해 복무했지만 이전에도 인종차별을 경험했다고 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내 아시아계를 향한 혐오 범죄 발생 건수는 3000건에 달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되며, 실제로 기소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전했다.(뉴스1)

LA서 한국계 남성 무차별 폭행…끝나지 않는 아시아 혐오
NBC 온라인 보도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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