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와 오렌지 카운티(OC)가 31일부터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규제 4단계 가운데 정상회복에 근접한 오렌지(Moderate·주의)로 변경된다.이것은 거의 모든 비즈니스와 일상생활이 정상화되는 노랑(Minimal·최소) 단계 직전이다.
오렌지 단계에 해당된다는 것은 식당에서 실내수용인원의 25%가 50%로 늘어나고 극장관객도 25%에서 50% 또는 100명이내에서 200명 이내로 수용관객수가 확장되는 등 많은 비즈니스에 대한 방역규제가 한결 완화된다는 의미다.
LA카운티 보건국 바바라 페레르 국장은 “코로나19 상황이 통계적으로는 31일부터 오렌지 단계에 해당되지만 공식적인 방역규정을 수정해 발효되는 시점은 4월 5일(월요일) 0시부터가 된다”라고 30일 발표했다.오렌지 단계는 인구 10만명당 1일 평균 신규 확진자가 1~3.9명을 유지하고 양성반응률이 2~4.9%인 상황을 2주간 지속할 때 해당된다.
LA와 OC는 4단계 중 최악의 상황인 보라(확산·Widespread)단계에 있다가 지난 3월 1일부터 빨강(경계·Substantial) 단계로 완화된 지 한달여만에 다시 오렌지 단계로 옮기게 된 셈이다. 그만큼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눈에 띠게 개선됐다는 얘기다.
오렌지 단계에서는 식당과 극장 뿐 아니라 라이브 공연도 관객 제한 조건으로 펼칠 수 있는데다 비필수 업종이 대면 업무를 볼 수도 있다. 또 테마파크, 운동경기장, 박물관, 실내체육관, 요가클래스 등의 수용인원이 대폭 확대된다.
최근 7일간 LA카운티 지역에서는 하루 평균 555.6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 2주전에 비해 41% 감소했다. 사망자도 같은 기간 하루 38.4명으로 크게 줄었다. LA카운티 주민의 백신접종률(1회 이상 접종)은 30일 현재 28.6%를 기록하고 있다.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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