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건설업체들의 경기 신뢰도가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 지수위원회는 19일 7월 주택시장지수가 전월 81에서 80으로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릿트저널(WSJ)등 전문가 예상치와 정확히 일치하는 수치로 지난해 8월 기록한 78 이후 최저치다.
미 시장의 주택 시장 지수는 지난해 4월 역대 최저치까지 폭락한 이후 회복하기 시작해 5~11월까지 연속으로 상승했다. 특히 9~11월까지는 3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기도 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11월 90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목재 등 원자재의 가격 상승,그리고 부족한 공급망 등이 건설업체들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주택시장지수의 세부 수치인 현 판매상황 지수는 87에서 86으로, 잠재적 주택매매자지수는 71에서 65로 각각 하락했다. 반면 향후 6개월 간의 주택건설 경기를 점치는 ‘미래 예상치는79에서 81로 상승했다.지역별로는 북동부가 4포인트 내린 75를 기록했고 중서부와 서부는 각각 1포인트와 2포인트 내린 71과 87을 나타냈다. 남부는 85를 그대로 유지했다.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목재가격이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500% 이상 오르면서 분양 주택의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며 “여기에 숙련 인력의 공급과 부지 확보도 어려운데 정부의 규제는 강화하고 있다. 바이어의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