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2분기 순익 2210만 달러…월가 예상치 크게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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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한미은행은 27일 올해 2분기 2210민딜러(주당 72센트)의 당기순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당 48센트를 점쳤던 월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일 뿐 아니라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32.8%와 141.1%나 증가한 수치다.

순익이 기록적으로 증가하면서 2분기 현재 한미은행의 총 자산은 65억 8000만달러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와 5.8% 증가했다.

자산이 증가했지만 연체(30~89일) 대출의 비율은 0.09%로 전분기 0.14%대비 하락했고 대출 페이오프 등에서도 수익을 창출했다.

부실대출의 비율도 전체 1.08%인 52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고 부실자산의 비율 역시 전체 0.8%인 5270만달러로 전분기 5660만달러(0.88%)대비 줄었다.

융자재조정도 전분기 대비 38%나 감소한 7230만달러를 기록했고 부실 자산 처리를 위한 비용도 전분기 대비 절반 이하인 150만달러까지 줄었다. .

2분기 대출은 48억 2000만달러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PPP 대출을 제외했을 경우에도 증가폭은 2.5%로 크지 않았다.하지만 전체 대출 구조를 보면 신규 대출이 4억 6560만달러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가운데 SBA의 정부 보증 금액이 2배가량 늘었난 반면 부실 대출 및 연체 등은 감소했고 부실에 대비한 대손 충당금도 줄이면서 이중 일부를 수익으로 돌려 수익을 개선할 수 있었다.

예금은 56억 3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2%, 전년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특히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무이자 예금 대 전체 예금의 비율이 전년동기 35.8%에서 41.8%(23억 5467만 달러)로 증가했다. 예금이 늘면서 대출력 증가에 필수적인 예대율의 비율도 전분기 87.4%에서 85.6%로 개선됐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각종 지수 중 자기자본수익률(ROA)은 전분기 1.08%, 전년동기 0.63%에서 1.38%로 개선됐고 자산대비 수익률(ROE)도 1분기 11.63%, 2020년 2분기 6.73%에서 14.91%로 대폭 향상됐다.

순이자마진(NIM)의 경우 전분기 3.09%, 전년동기 3.16%에서 3.19%로 증가했고, 낮을 수록 우수한 효율성 비율은 전년동기 41.51%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지만 전분기 52.92%에서 52.66%로 소폭이나마 개선됐다.

한미은행의 바니 이 행장은 “2분기 대출과 예금 모두 고르게 증가하며 기록적인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새롭게 도입한 모기지와 장비 리스가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가운데 SBA 대출도 코로나 19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부실대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대손충당금 중 상당부분을 수익으로 돌릴 수 있었다. 여기에 무이자 예금도 크게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와 같은 성과는 한미의 전 직원이 노력한 결과다. 한미의 주 고객인 비즈니스가 다시 정상화되고 있어 올해 남은 기간 동안에도 수익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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