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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실률이 역대 최저수준에 도달했다.
부동산 정보 업체 리얼페이지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달 미국 전역의 아파트 공실률이 역대 최저인 2.5%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0여년간의 평균치인 5%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공실률이 낮아지면서 렌트비는 빠르게 인상되고 있다. 11월 현재 미국의 아파트 렌트비는 전년동기 대비 13.9%나 올랐다. 특히 리스 계약건수가 감소하는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렌트비가 8%이상 오르면서 렌트 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대도시별 인상폭은 피닉스와 팜 비치가 각각 28%와 26%로 가장 높았고 오스틴, 올랜도, 포트 로더데일, 라스베가스, 잭슨빌, 애틀랜타, 솔트레이크 시티, 랠리, 그리고 마이애미도 20%를 상회했다. 반면 미네아 폴리스는 상승폭이 4%에 머물며 전국 대도시 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LA 지역 아파트 관리 업체 관계자들은 “보통 연말이면 공실률이 오르는데 올해는 정 반대의 경우”라며 “물량이 부족하니 렌트비도 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비싼 렌트비의 아파트 공급이 크게 증가하면서 평균 렌트비도 같이 올랐다. 경험적으로 주택 가격이 오르면 렌트비도 같이 오르게 되는데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내년에도 아파트 렌트비는 꾸준하게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