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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부동산 중개인 협회(CAR)는 최근 지난달 캘리포니아의 주택 거래량이 금리 상승 및 재고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증가했다고 밝혔다.
◇11월 판매 증가, 한 달 만에 반등 : CAR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가주에서 거래된 주택은 총 45만 4450채(연중조정치 적용)으로 전월 대비 4.7% 증가했다. 이는 0.9% 감소했던 10월에서 반등한 수치다.
남가주만을 한정하면 거래량이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6%와 3.8% 감소했다.
지역별로 세분하면(전년동기 대비 기준) LA(1.8% 증가)와 샌버니디노(0.5%증가)는 증가했지만 LA메트로(-3.2%)와 오렌지카운티 (?12.7%), 리버사이드(-6.8%), 인랜드엠파이어(-4.1%), 벤츄라9-1%) 그리고 샌디에고(-6.6%)는 감소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거래가 감소하는 연말이라는 계절적 요인에 모기지 금리(30년 고정 기준)가 3.07%로 전년동기(2.51%)대비 상0.56%포인트나 상승한 점 그리고 주택 재고물량이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대폭 감소한 것 등을 고려하면 주택 거래 증가는 예외적인 일”이라며 “내년에 금리와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와 상대적으로 경쟁이 낮을 것이라는 심리 그리고 재고물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예상보다 많은 바이어들이 시장에 유입된 이유로 본다”고 설명했다.
◇거래증가에도 중간가 감소, 두 달 연속 80만달러 하회 : 거래가 늘었지만 주택 중간가격은 78만 2480달러로 3개월 연속 감소(전월 대비 기준)하며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80만달러(중간가 기준)를 하회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5번 이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가주의 주택 중간가격은 9월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꺾이며 연말로 갈 수록 안정세를 찾고 있다.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상승세(11.9%)를 유지했고 스퀘어피트 당 평균 393달러로 전월 대비 4달러, 전년동기 대비 61달러나 인상됐다.
◇LA 지역 중간가 9.4% 감소 80만달러 벽 깨져: 캘리포니아 전체 중간가격은 하락했지만 각 지역별로는 증감폭에서 차이를 보였다.
LA의 주택 중간가격(76만9500달러)은 전월 대비 9.4% 내리며 80만달러의 벽이 무너졌고 LA 광역시(메트로)도 72만 5000달러에서 72만달러(-0.7%)로 가격이 내렸다. 이외에 샌버나디노(44만달러, -1.1%)와 샌디에고(84만 7750달러, -0.3%)의 주택 중간가격도 소폭 하락했다. .
반면 오렌지카운티(115만달러, 2.7%), 리버사이드(85만달러, 3.4%) 벤츄라(85만 8000달러, 3.4%), 리버사이드(,58만 6900달러, 1.2%)로 그리고 인랜드 엠파이어(52만 9000달러, 0.8%)는 중간가격이 오히려 상승했다.
지역별로 가격 증감폭이 차이를 보이면서 남가주 전체의 중간가격의 10월 75만달러에서 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14%가 올랐다.
이밖에 판매 가격이 안정되면서 호가대비 최종 거래 가격도 낮아졌다. 지난달 리스팅 가격 대비 판매 가격은 101.4%로 여전히 100%를 넘겼지만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고 전체 리스팅 중 호가 대비 높은 가격을 받은 매물도 59.2%까지 감소하며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주택 가격과 판매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재고물량은 1.6개월로 전월 1.8개월은 물론 전년동기 1.9개월에 비해 더욱 감소했다. 주택 판매에 소요되는 중간 기간은 11일로 10월과 같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9일과 비교하면 2일이 늘어났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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