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1월 신규주택 착공 8개월래 최고

IMG_4325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8개월래 최고치에 도달했다.

연방상무부는 최근 11월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8%와 8.3% 증가한 167만9000건(연중조정치 적용)계절조정치 연율환산)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 등 전문가 예상치 156만건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지난 8개월래 최고치다.

주택 종류별로는 개인주택이 117만3000건으로 전월 대비 11.3% 증가했고 아파트(코압 등포함)도 49만 1000건으로 12.1%늘었다.부동산 경기 전망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퍼밋 신청(주택 착공 인가 건수)는 171만 2000건으로 전월 대비 3.6% 증가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퍼밋 신청이 늘고 미국주택건설업협회(NAHB)의 주택시장 지수(12월)도 84로 10개월 만에 최고수준에 도달하는 등 관련 수치가 개선되고 있다”며 “하지만 물류 대란 등으로 공급이 늦어지면서 재고 부족 현상이 여전하고 인건비 상승에 따른 인력 수급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전했다.

당분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르겠지만 내년부터 모기지 금리 상승이 시작된다면 어느 시점을 기해 부동산 시장에 강력한 조정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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