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월 기존주택 거래 전달 대비 1.9% 증가

실업률 하락과 모기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기존주택 거래 증가로 이어졌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최근 지난달(11월) 미국의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 1.9% 증가한 646만채(연중조정치, 전년동기 대비 2%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릿트저널(WSJ)등 전문가 전망치 650만 건을 소폭 하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북동부가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중서부와 남부 그리고 서부가 각각 0,7%, 2.9% 2.3% 증가했다.거래 건수가 증가하면서 1월 말 현재 리스팅 매물은 111만채(2.1개월 분량)로 전년 동기 대비 13%나 감소했고 리스팅 매물의 평균 거래 기간도 18일에 불과했다.

11월 거래된 기존 주택의 중간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13.9%나 오른 35만 3900달러를 나타냈다 단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급등했던 연초와 비교하면 상승폭은 크게 낮아졌다.

거래 주택을 가격대에 따라 세분하면 고가 주택 거래는 증가 중저가 주택 거래는 감소했다.실례로 75만~100만달러대 고가 주택 거래가 전년동기 대비 37%나 증가했고, 100만달러 이상대 주택 거래도 50%나 늘었다. 반면 10만~25만달러대의 중저가 주택은 19%나 감소했다.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비율은 전년동기 32%에서 26%로 크게 줄었지만 자금력이 강한 투자자의 비율은 14%에서 15%로 늘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경제학자는 “실업률 감소와 모기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기존 주택의 거래 증가로 이어졌다”며 “시장에 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재고물량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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