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도시 주택가격 상승폭 3개월 연속 하락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지수 위원회는 25일 지난해 11월 미국 대도시 주택 가격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18.8%(전월 대비 0.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0월의 19% 대비 소폭 하락한 것이다. 이로써 미국 대도시 주택 가격은 지난 9월을 기점으로 3개월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주택 가격이 1년 사이 20% 가깝게 오르면서 다수의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이 시장에서 물러났고 이에 따라 주택 가격 상승폭도 둔화됐다”라며 “모기지 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것도 올 한해 주택 가격 상승세를 제한하게 될 것이다. 단 2021년의 주택 거래 건수가 지난 16년래 최고 수준이었던 점, 주택 착공 및 허가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 그리고 재택 근무 정착에 따른 인구 분산화 등으로 주택 구매 수요가 꾸준히 유지될 것 등을 고려하면 상승폭이 낮아지는 속도는 바이어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수를 세분하면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18.3%(연중 조정치 적용, 전월 대비 1% ↑) 상승했다. 월스트릿저널(WSJ)의 예상치 18%는 상회했지만 10월의 18.5%대비 소폭 하락했다. 20개 도시 가격 상승률은 13개월 연속 상승한 후 지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20개 도시 중에서는 피닉스가 32.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탬파베이 (29.0%)와 마이애미(26.6%)가 그 뒤를 이었다.

1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16.8% 올라 전월 17.2% 대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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