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세련, 김건희 ‘디올 재킷 협찬 의혹’ 제기 김어준 고발

지난달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생중계된 ‘열린음악회’ 관람을 위해 청와대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 [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협찬 의혹을 제기한 방송인 김어준 씨가 시민단체에 고발당했다.

7일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이날 오전 대검찰청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이달 3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김 여사의 디올 노란색 체크무늬 재킷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에서 김씨는 “파리에 있는 디올 본사에 연락해봤다. 그 제품 시리얼명(제품 식별번호)을 받았다”며 “한국에서 살 수 없고, 유럽에서도 살 수 없다더라”고 주장했다.

법세련은 김씨의 주장에 대해 “한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해당 재킷은 국내 정식으로 들어왔고, 김 여사가 디올 매장에서 구매한 것”이라며 “김씨가 ‘김 여사가 구매할 수 없는 제품을 구매했다’고 주장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말했다.

법세련은 “이는 김 여사를 비난받게 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서 매우 추악한 정치공작이다”며 “공영방송 TBS 진행자라면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공정하게 방송을 해야 함에도,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은 공영방송 진행자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아무리 대통령 배우자라 하더라도 허위사실로 비난받게 하는 것은 끔찍한 마녀사냥이자 인격살인”이라며 “더 이상 선의의 피해자를 막고 TBS 방송 공정성이 확립될 수 있도록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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