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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제577돌 한글날을 맞아 한국 정부로부터 한글 발전과 보급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두 명의 미주 한인이 문화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왕혜숙 브라운대 동아시아학과 교수)는 문화포장, 김현정 덴버미술관 아시아부장은 세종문화상 국제문화교류 부문 대통령 표창을 각각 수상하게 됐다.
이번에 한국 정부로부터 상을 받게 된 두 명은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이 한글발전과 문화교류 유공자로 추천한 인사들로 왕혜숙 교수는 1980년대 후반 도미하여 위스콘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1993년부터 현재까지 브라운대학교 동아시아학과에서 한국어 교수로 재직하며 30년간 미국에서 한국어 교과서와 교육 자료 등을 개발해 왔다. 자료 개발 뿐 아니라 북미한국어교육학회(AATK) 회장, 뉴잉글랜드 대학 한국어교육자협회(NEACKE) 초대 회장직을 역임하는 등 한국어 교육을 위한 단체 활동으로 한국어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현정 큐레이터는 지난 17년간 세계 문화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한국 미술과 문화를 알리는 것에 주력해온 문화계 인물이다.
LACMA, SF 아시아 미술관, 덴버 미술관 등에서 큐레이터로 일하며 7건의 한국 미술 대형 특별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한국 미술의 특수성과 정통성, 현대성을 미국 현지 사회에 알려왔다.
특히 김현정 큐레이터는 미국에 있는 한국 주요 미술 문화재들이 한국으로 환수되는데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은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교류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미주 지역에는 아직도 묵묵히 한글의 보급과 확산에 애쓰시는 교육자 분들이 많이 계신 걸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미주 지역에서 개인 7명, 단체 3팀이 한글 유공자로 선정된 것만으로도 알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글발전과 한미 문화교류에 헌신하고 계신 분들을 적극 발굴하여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