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도 영토 분쟁 지역 발언을 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방부 장관은 국가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국무위원”이라면서 “윤석열 정부가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는 것을 방관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신 장관은 이미 이완용을 두둔했고,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주도하는 등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갖고 있다”며 “12.12 군사반란을 ‘나라를 구하려 한 것’이라고 하는 등 군인으로서 기본이 안된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국민이 선출한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 친일논쟁·매국논쟁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신원식을 파면 처리하라”면서 “그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첫번째 행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방부는 5년 만에 개편해 지난달 발간한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 198페이지에 ‘독도 문제 등 영토분쟁도 진행 중’이라는 내용을 담았다가 배부된 교재를 전부 회수 조치했다. 신 장관은 국민의힘 비례대표 시절 SNS와 국회에서 한일 간에 독도 영유권 분쟁이 존재한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