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산물 방사능검사 부적합 ‘0건’…소비 위축신호 없어”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라 지난해 한 해 동안 이뤄진 국내 생산·유통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에서 ‘부적합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지난해 한 해 동안 2만2000건이 넘는 국내 생산·유통 수산물과 천일염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 [연합뉴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방사능 검사는 생산·유통·수입 단계에 따라 나눠 진행됐다.

생산·유통 단계에서 각각 1만2012건, 9880건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고 전국의 모든 가동염전 837개소를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가 2차례 실시됐다. 수입 단계에서는 일본산 수입 수산물과 일본산 수입식품에 대한 검사가 각각 5414건, 2만8316건 이뤄졌다.

국민이 검사 품목을 요청하는 ‘국민 신청 방사능 검사’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4월24일부터 신청된 650건에 대해 총 317건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고,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 일본에서 국내로 입항하는 활어차를 대상으로 한 검사 등에서도 모두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송 차관은 최근 수산물 소비 동향과 관련해 “현재까지 소비가 위축되는 신호는 없었다”면서 “올해 생산 단계 수산물에 대해 작년 대비 검사 건수를 확대하고, 월별로 중점 관리 품목을 지정해 집중검사를 실시해 보다 철저하고 효율적인 안전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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