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게임 승률까지 정확히 예측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팀이 AI 기반 e-스포츠 분석 플랫폼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게임의 승률을 실시간 예측하고 전략까지 대신 짜주는 인공지능(AI) 분석 플랫폼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게임 영상에서 추출한 플레이 요소를 분석해 실시간 게임 상황을 인식하고 게임 내 주요 플레이 이벤트를 인지해 하이라이트를 자동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승률 예측 서비스는 게임의 플레이 화면 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게임 상황을 인식해 승률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반 e-스포츠 분석 플랫폼이다.

최근 개최된 국제 e-스포츠 경기 대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에도 적용돼 호응을 얻었다.

게임 플레이 데이터로부터 게이머 프로파일을 기록해 대응하는 플레이 전략도 제공한다. 기존 게임종목사에 대한 의존성하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적용을 넓힐 수 있어 신규 서비스 창출과 상용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존 서비스는 게임종목사 API 접근이 쉽게 확보되지 않아 해설 위주의 방송만이 했다. ETRI 연구팀은 실시간 게임 화면 분석을 통해 주요 플레이 지표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측 정보까지 지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대규모 플레이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게이머뿐만 아니라 팀 단위의 분석도 가능하다. 이로써 정밀하고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추천하며 다각도의 플레이 전략까지 제공한다.

ETRI가 개발한 e-스포츠 서비스 플랫폼은 ▷실시간 게임 상황 인식 ▷하이라이트 자동 생성 ▷게이머 프로파일 생성 ▷플레이 전략 추천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종목에 대해 실시간 서비스를 지원한다.

연구팀은 게임 내 주요 사건 인식 기술을 통해 게임 하이라이트 자동 생성 서비스도 개발했다. 기존 서비스와 달리 사용자 선호도에 따라 하이라이트 내용을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최근엔 세계 최초로 국제 e-스포츠 대회에 실시간으로 서비스했다. 게임 시간대별 특성을 고려한 예측 모델을 만들어 87% 이상의 예측 정확도를 확보했다.

해당 기술은 라우드코퍼레이션에 기술이전돼 지난해 개최된 ▷제15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2023 e-스포츠 대학리그 ▷2023 한·중·일 e-스포츠 대회에 제공됐다. 하이라이트 자동 생성 서비스도 조만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ETRI는 인적자원 확보와 신서비스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지역 거점 e-스포츠 상설경기장 운영 기관을 지원하기 위한 e-스포츠 서비스 운영 자동화 플랫폼도 개발할 예정이다.

김경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산업정책과장은 “글로벌 e-스포츠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신기술 융합을 통한 창의적인 서비스 모델 발굴 등 산업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일권 ETRI 콘텐츠연구본부장은 “다양한 장르의 e-스포츠 종목에 확장 적용해 e-스포츠 중계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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