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 얼어죽는 ‘소한’ 추위에 내일 아침 영하권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문 지난 달 29일 서울 세종로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보행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겨울 중 가장 추운 때로 여겨지는 절기 ‘소한(小寒)’이자 토요일인 6일은 전날보다 아침 기온이 5∼10도가량 떨어져 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3도, 낮 최고기온은 3∼11도로 예보됐다.

24절기 중 23번째 절기인 소한은 ‘작은 추위’라는 뜻이지만 이는 중국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보름 뒤 대한(大寒)보다 소한 때가 더 춥다고 여겨진다. ‘대한이 소한의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도 있다.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고 일부 지역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발이 날리겠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제주도에 0.1㎜ 미만 빗방울을 보이겠고, 밤부터 다음 날 새벽 사이에는 수도권·강원 영서·충남권·충북 중북부 등지에 가끔 또는 0.1㎝ 미만의 눈이 내리겠다. 6∼7일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서울·강원도 1㎝ 안팎, 충청권 1∼3㎝, 울릉도·독도 5∼10㎝다. 인천·경기 남부·서해5도에는 6일 하루 1∼3㎝ 눈, 5㎜ 미만 비가 내리겠다.

6∼7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강원도·울릉도·독도 1㎜ 미만, 울릉도·독도 5∼10㎜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으나 충북·호남권·영남권·제주권은 오전에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아침에는 내륙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이 지역과 눈이 오는 곳에서는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수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풍랑 특보가 발효 중인 동해 바깥 먼바다와 동해 남부 북쪽 바깥 먼바다는 8일까지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으니 선박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또 6일부터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차차 건조해져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 0.5∼2.0m, 서해 앞바다 0.5∼1.5m, 남해 앞바다 0.5∼1.0m로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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