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7일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추진과 관련 자구 노력 이행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대통령실은 7일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추진과 관련 자구 노력 이행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태영건설이 자구노력을 약속해 놓고도 아직 하지 않고 있다”며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한 지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속 신청한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이른바 ‘F4’(Finance 4) 회의 역시 이 같은 기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는 11일 제1차 채권단 협의회를 소집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워크아웃 추진을 위해선 대주주의 경영책임 이행과 강도 높은 자구계획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태영그룹 측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