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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 미국과 이란 간 군사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이 보복 차원에서 캘리포니아를 드론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미 수사당국 내부 문건에서 제기됐다.
LA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연방수사국(FBI)이 최근 캘리포니아 지역 법집행기관들과 공유한 정보 메모에서 이같은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문건에 따르면 이란이 미국의 군사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드론(UAV)을 이용해 미국 본토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가 입수됐다.
특히 첩보에는 미국 서해안 인근 해상에 있는 선박에서 무인기를 발진시켜 캘리포니아의 특정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FBI는 해당 정보가 확인되지 않은(unverified) 첩보라고 명시했으며,현재까지 구체적인 공격 목표나 시기, 실행 세력 등에 대한 추가 정보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 경고는 캘리포니아 지역 경찰과 연방기관이 참여하는 합동테러대응 태스크포스(JTTF)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법집행기관들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실제 위협 징후는 없어”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주요 도시 경찰은 현재까지 실질적인 공격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측은 성명을 통해 “중동 상황과 관련된 잠재적 위협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주 비상서비스국(Cal OES)에 대비 태세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 경찰도 연방기관과 협력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즉각적인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백악관 역시 이번 경고가 단일 제보에 근거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기반한 것이라며 현재까지 실제 공격 계획이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드론 공격 시나리오 왜 나왔나
미국 안보당국이 이런 경고를 내놓은 것은 최근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가능성이 커진 상황과 관련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직접 미국 본토를 공격하기보다는 ▲드론 ▲사이버 공격 ▲해외 대리세력 활동 ▲’외로운 개인(lone wolf)’ 테러 등 다양한 방식의 ‘비대칭 보복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드론은 저비용으로 장거리 공격이 가능하고 탐지·요격이 어려운 특성 때문에 최근 분쟁에서 주요 공격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최근 군사 작전으로 이란의 공격 능력이 상당 부분 약화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남가주 한인사회도 상황 주시
이번 경고가 캘리포니아 전역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남가주 한인사회도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당국은 현재까지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별도의 안전 경보나 행동 지침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며 과도한 불안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보 전문가들은 “이런 정보 공유 문건은 실제 공격이 임박했다기보다는 잠재적 위험에 대비해 지역 수사기관의 경계 태세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