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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캐나다에 전기차 신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혼다로는 역대 최대 규모 투자로 미국과 중국 업체에 뒤처진 전기차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8일 혼다가 새 공장용지로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기존 혼다 자동차 공장 인근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르면 2028년께 가동할 계획으로 올해 안에 투자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총 2조엔(약 18조원)을 투입할 전망이다.
혼다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2026년부터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으로 캐나다에 새 공장이 가동하면 북미 두 번째 전기차 공장이 된다.
2028년께 혼다의 북미 전기차 생산능력은 연간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는 혼다에 세계 자동차 전체 판매량의 40%를 차지하는 중요한 지역이다.
혼다는 2023회계연도에 북미에서 약 16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는 가솔린차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혼다는 2040년 세계에서 판매하는 신차를 모두 전기차나 연료전지차(FCV)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2030년까지 총 400억 달러(약 52조원)를 투자해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혼다는 캐나다에서 전기차용 배터리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혼다는 이미 지난해 2월 말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연간 생산 능력 4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공사에 착수했다. 공장은 올해 말 완공돼 내년 말 양산 개시를 목표하고 있다.